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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의혹 논란’ 야옹이 작가, 남편 진선욱과 행복 근황

탈세 의혹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야옹이 작가의 근황이 공개됐다. 야옹이 작가의 남편이자 웹툰 작가 진선욱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이런 것까지 해주다니 내 와이프가 최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진선욱은 야옹이 작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야옹이 작가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진선욱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네이버에서 웹툰 ‘프리드로우’ 연재를 시작했으며 오는 28일 마지막 화 공개를 끝으로 10년 만에 완결을 앞두고 있다.한편 야옹이 작가는 지난 2월 국세청이 연예인 및 유튜버, 웹툰 작가 등 84명을 대상으로 착수한 세무조사에서 거론돼 논란이 됐다. 이에 야옹이 작가는 “저는 이미 2022년 11월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다.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 소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옹이 작가는 2018년 네이버 웹툰 ‘여신강림’으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해당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고 SNS 계정 역시 삭제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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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두 자녀 아파트 매입 관련 “증여세 다 납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두 자녀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납부 여부에 대해 “모두 납부했다”며 탈세의혹을 부인했다. 유 후보자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혹들이 해당 사안과 관련해 탈세 의혹을 제기하자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5년 당시 31세, 27세이던 유 후보자의 두 아들이 유 후보의 지원을 받아 모두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를 6~7억원대에 매입했으나, 유 후보자가 증여세 납부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그 부분은 증여했다고 자료에 명시했다. 그에 따른 증여세도 다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공직을 떠났을 때인데 나름 대로 정리해야겠다 싶어 증여를 하고 아들도 결혼을 해서 정리를 제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차남은 작은 평수에서 시작해 아기를 낳고 옮겨가면서 대출받았다"며 "처음엔 제가 증여해서 산 아파트지만 계속 회사 생활하면서 부풀려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유 후보자는 두 자녀가 후보자로부터 금원을 증여받아 취득했다고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밝혔으나, 증여세 납부 내역은 자녀들의 개인정보라며 제출을 거부해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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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세무조사→추징금 납부… “탈세 NO, 불미스러운 일 없어” [공식]

배우 한효주가 탈세 의혹에 선을 그었다.13일 한효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한효주는 특별세무조사가 아닌 일반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다. 탈세로 의혹을 살 만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조사 과정에서 과세대상 여부에 대한 해석 차이로 회계처리상 착오가 생겨 인정된 일부 비용들로 인해 추징금을 납부하게 됐다”면서 “당사와 한효주는 지금까지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왔다”고 탈세 의혹을 부인했다.소속사 측은 “특히 한효주는 2011년에 국세청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2014년에는 성실납세자, 2018년엔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을 정도로 국민의 의무를 다해 성실히 납세했다. 단 한 번도 세금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당사 소속 배우들은 앞으로도 성실 납부를 원칙으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아주경제는 서울국세청 조사국이 지난해 말 배우 한효주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 세금 과소 신고에 따른 추징금 약 6000만~7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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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SM 주주총회, 하이브 vs 현 경영진 2라운드 되나

법원이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가 제기한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치열했던 SM 인수전의 승기가 하이브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하지만 SM 현 경영진이 그대로 물러설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없다. 현 경영진이 반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는 31일 예정된 SM 주주총회가 그 무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SM vs 하이브, 이사회 놓고 총력전 예상SM 주주총회의 중요성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강조한 바 있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직접 주주총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지분 확보 여부는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주주총회가 가장 중요하며 주총에서 실제로 지지를 얻어야 저희가 원하는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건은 이사회의 주도권 확보다. 이사회는 주주를 대신해 회사 경영을 담당하는 이사들이 모인 회의체다. 이사들은 주주총회에서 선임을 한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하이브가 SM의 최대주주가 됐지만 확보한 지분은 20% 미만인 만큼 SM 이사 선임을 자신들이 원하는 인사들로 꾸릴 수 있을지는 주주총회를 거쳐봐야 한다.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SM 현 경영진도 앞서 발표한 ‘SM 3.0 시대’를 열기 위해 SM 팬들인 ‘핑크블러드’와 개인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M 콘텐츠에 열광하는 팬들은 자신들에게 SM의 기업 상징인 분홍색의 피가 흐른다는 의미로 ‘핑크블러드’라는 별명을 붙여 사용해 왔다.SM은 지난달 22일 사내이사 후보로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 재무 책임자(CFO), 김지원 SM엔터테인먼트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을 제안한 상태다. 하이브는 이재상 하이브아메리카 대표와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SM 현 경영진을 이끄는 이성수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반전을 이끌기 위해 추가 폭로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성수 대표는 그 동안 두차례에 걸쳐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수만 프로듀서가 설립한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CT Planning Limited)을 통해 SM아티스트 해외 음반 제작 계약 체결 ▲CTP를 통한 역외탈세 의혹 ▲이수만이 직접 또는 측근을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내라’는 것 요구 ▲이수만이 자신을 위한 주총대응반 설립 요구 ▲이수만 없는 회사는 매출액이 나오지 않도록 1분기 매출액을 낮출 방안을 요구 등을 했다고 폭로했다.◇카카오 “내부 논의 후 입장 정리”법원의 가처분신청 인용에 대해 SM의 111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신주 및 105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의 대상이었던 카카오는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카카오 측은 법원의 인용결정이 나더라도 SM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가처분 인용이 나오자 복잡한 계산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SM 주식을 공개매수할 경우 지난 3일 종가 기준 13만원에 육박하는 현재 주가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영권을 놓고 싸움이 격화되면서 SM의 이미지에 흠집이 생긴 만큼 현재 주가에서 공개매수를 한다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SM 주가는 지난달 9일까지도 종가 기준 9만원대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부 논의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즉답을 미뤘다. SM 측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한편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김유성)는 지난 3일 이수만 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SM의 카카오 대상 신주·CB 발행에 대해 자금 수요와 조달이 구체적으로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 하락이나 지배권 약화 등 불이익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전략적 제휴 및 자금 조달 방안들을 구체적이고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볼만한 객관적인 자료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수만 프로듀서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직후 SM 구성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SM의 ‘포스트 이수만’은 내 오랜 고민이었다”며 “내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하이브, 카카오를 비롯해 펀드, 대기업, 해외 글로벌 회사 등이 SM을 원했고 나를 찾아왔다”며 “그(방시혁) 또한 나처럼 음악에 미쳐살았고 BTS라는 대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저는 그가 저와 같은 애정으로 아티스트를 대한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한 내 선택의 이유는 그것”이라고 설명했다.하이브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SM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주주 및 구성원, 아티스트의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3.0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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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이병헌·권상우·김태희, 세무조사+억대 추징금..“오해” 해명

배우 이병헌, 권상우, 김태희가 국세청에 고강도 세무조사를 당한 뒤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각 배우 측은 보도 내용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추징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최근 아주경제는 지난해 9월 국세청이 이병헌, 권상우, 김태희 등의 비정기(특별) 세무조사 착수 사실과 함께 억대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모두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세청은 지난달 9일 연예인, 운동선수, 웹툰 작가, 유튜버 등 84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1일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지난 수년간 김태희는 세금 문제에 관련해 성실하게 잘 챙겨왔고 세무당국의 법에 따라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다”며 “현 상황은 김태희 전 소속사(루아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지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루아엔터로 입금된 광고 모델료가 소속사 계약 만료 후 김태인 개인에게 입금됐고, 루아엔터의 법인이 아닌 배우 본인의 개인 매출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추가 세금을 납입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달 28일 이병헌이 국세청으로부터 거액의 추징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추징금은 광고 개런티 입금 시기 차이, 배우 사비로 전 직원에 지급한 상여금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부분에 대한 회계 처리 정상화 단계에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회계처리 정상화에서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병헌이 실제 광고 모델 활동을 한 시점과 개런티를 받는 시점이 차이가 났기 때문에 세금 계산이 잘못된 것이며, 이병헌이 직원들에게 법인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BH엔터테인먼트는 “직원에 상여금 지급을 원천징수로 처리했지만 국세청에서 증여로 과세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권상우 또한 착오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2020년 초 국세청 비정기 세무조사 후 약 10억원 가량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그는 본인 소유 법인을 통해 수억원에 달하는 슈퍼카 5대를 구입한 뒤 사적 사용을 해 국세청으로 추징금을 부과받았다는 의혹을 샀다.소속사 수컴퍼니는 “누락과 탈루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면서 “납부와 환급이 동시 발생해 정정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차량도 모두 매각했다고 전했다.비정기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탈세, 탈루 등 특정 기업이나 인물의 정보를 얻게 됐을 때 진행된다. 시기와 무관하게 이뤄지며 강도 또한 높다.이병헌, 권상우, 김태희 모두 한목소리로 “오해와 착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각각의 자세한 사정은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다. 꼼꼼한 일처리를 못한 데 대해서는 팬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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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이 탈세 논란에서 살아남은 법..베를린 진풍경 [후IS]

지난 26일 폐막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화제의 인물은 단연 중국 톱스타 판빙빙(42)이었다. 기자간담회, 레드카펫 등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외신을 장식했다.그도 그럴 것이 판빙빙이 탈세 논란 이후 5년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판빙빙은 이번 베를린영화제에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영화 ‘그린 나이트’로 현지를 찾았다. 2012년 ‘로스트 인 베이징’으로 베를린영화제를 찾은 뒤 11년만의 재방문이다. ‘그린 나이트’(감독 한슈아이)는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중국 이민자 진샤(판빙빙 역)가 어느 날 젊고 활발한 초록색 머리의 여자(이주영 역)를 만나고,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의지한 적 없던 두 명의 외로운 여자들이 그들을 지배하려는 세력에 맞서 한국 지하 세계로 향하는 이야기다. 한국배우 이주영이 출연해 베를린을 같이 찾았다. 당연히 취재진의 관심은 판빙빙의 탈세 논란 이후 첫 일성에 쏠렸다. 그가 무슨 말을 할지, 대답을 피할지, 주목했다. 사회자가 탈세 논란 질문이 나오자 영화와 관련 없는 질문은 삼가해달라고 했지만, 판빙빙은 “괜찮다”며 담담히 이야기했다.중국 최고 톱스타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판빙빙은 2018년 6월 중국 CCTV 아나운서 추이융위엔의 폭로로 수백억원의 세금 탈루 의혹이 불거졌다. 마침 중국 당국이 연예인들의 초고액 몸값이 위화감을 조성한다며 단속에 나설 즈음이었다. 이후 판빙빙은 4개월간 소리소문 없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판빙빙의 실종설, 망명설, 사망설 등등 다양한 풍문이 제기됐다. 4개월이 흐른 뒤 중국 당국은 판빙빙에게 이중 계약서, 수입 은닉 등으로 내지 않은 세금 2억5500만위안(약 414억원), 그 금액의 2배 수준인 벌금 5억9600만위안, 연체금 3300만위안을 합쳐 총 8억8400만위안(약 1437억원)을 물렸다. 판빙빙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부동산 등을 처분해 이 벌금을 완납했다. 이에 대해 판빙빙은 “저는 집에 있었다”면 “저를 걱정해준 전 세계의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모든 사람들의 삶은 높고 낮다. 여러분이 낮은 곳에 도달했을지라도 서서히 다시 올라간다”고 토로했다. 판빙빙은 “힘든 과정이지만, 동시에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돌이켜 보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지금은 다 괜찮다”고 밝혔다. 판빙빙의 추락은 워낙 드라마틱했기에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판빙빙은 드라마 ‘황제의 딸’을 비롯해 ‘양귀비의 대당부용원’, ‘절대쌍교2005′ 등으로 중국에서 이른바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중국은 워낙 땅이 넓다보니 각 성(省)마다 인기 있는 스타들이 다른 경우가 많다.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스타는 드물고, 그만큼 전국구 스타의 위상은 하늘을 찌른다. 특히 판빙빙은 중국에서 선호하는 ‘황후상’이라 불리는 미모로 위세를 떨쳤다.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출연했으니 위세가 짐작할 만했다. 한국과 인연도 남달랐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에 출연했고, 곽재용 감독이 연출한 중국영화 ‘양귀비’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했다. 당시 기자회견 시간에 30여분이 지나 등장해 ‘차이나 타임’ 논란이 일었다. 그 때만 해도 중국에선 판빙빙 같은 톱스타는 공식행사에 한 시간쯤 늦는 건 다반사였던 터라 사과 한마디 없었다.판빙빙은, 좋은 말로 당당했다. 이런 일도 있었다. 판빙빙은 2010년 칸국제영화제에 중국영화 ‘일조중경’이 경쟁 부문에 초청돼 현지를 찾았다. 당시 폐막식 레드카펫에 판빙빙이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중국영화가 드디어 상을 받는다며 중국 취재진이 흥분했다. 수상자만 폐막식에 오는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참석자 명단을 보고 경우의 수를 고려한 한국 취재진은 판빙빙이 등장하자 이창동 감독의 ‘시’가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판빙빙은 상과는 상관없이 그냥 폐막식에 참석한 것이었다. ‘일조중경’은 무관에 그쳤고, ‘시’는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그런 판빙빙의 당당함 또는 자신감은 그 자체로 중국을 상징하는 매력으로 통했다. 살이 쪘다는 중국 취재진의 공격에 “나는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유일한 여자 연예인”이라고 맞받아친 건 유명한 일화다. 판빙빙이 “종잇장처럼 마른 몸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조금 통통하고 풍만한 게 오히려 더 여자다운 매력”이라고 하자 찬사가 쏟아진 건 물론이었다.그랬던 판빙빙이지만, 하루아침에 중국 당국의 눈 밖에 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할 말은 하던 판빙빙이지만 이 사건 이후 SNS에 대만 독립과 관련해 “중국은 단 한점도 작아질 수 없다”며 애국을 강조하는 글을 올리는 등 부쩍 언행에 신중을 기했다. 그 덕분인지 2019년부터는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 ‘355’에 출연했고, 한국 드라마 ‘인사이더’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인사이더’ 출연으로 한국 귀화설이 소소하게 돌았다. ‘355’ 후시 녹음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다가 찍힌 사진으로 임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배만 볼록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소속사 측이 “많이 먹은 게 문제다. 외국 음식은 열량이 높으니 식사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거라면 일축했거나 당당했을 논란에도 조심스러워진 것이다.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판빙빙은, 좋은 말로, 어쩌면 의례적인 말로 심경을 대변했다. 한층 성숙해진 것일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판빙빙만의 톡 쏘는 매력이 사라진 건 분명한 듯하다.대신 화려한 의상으로 조명을 받는 건 여전했다. 이번 베를린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선 탈세 질문을 예상한 듯 검은 색 심플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던 판빙빙은 레드카펫에선 화려한 금색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카키색 롱 드레스에 넥타이를 매고 곁에 선 이주영과는 완전히 대조됐다.말은 삼가고 의상은 화려하게, 어쩌면 판빙빙이 택한 생존 전략인지 모르겠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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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설립 CTP, SM에 선전포고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CTP’(CT Planning Limited)가 이성수 SM 공동대표가 제기한 역외탈세 의혹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CTP 김한구 대표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CTP에 대한 루머로 인해 당사는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앞서 이성수 SM 대표는 지나 16일 유튜브를 통해 “CTP는 이수만이 설립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고 폭로했다. 이 대표는 "이수만은 SM과 (해외) 레이블 사 간의 정산 전에 (CTP를 통해) 6%를 선취하고 있다. 이런 이상한 구조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겠느냐"며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김한구 CTP 대표는 “CTP는 아시아문화 시장이 세계문화시장 중심이 되는 것을 촉진한다는 비전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기획 및 해외 프로듀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는 유한공사”라고 밝혔다. 이어 CTP는 중국 홍콩에서 설립해 등록했으며, 현재 베이징에 자회사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CTP와 이수만 프로듀서는 창립 이래 현지 및 관련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였고 일부 인사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달리 일체의 세금을 모두 납부하였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이다.또한 김 대표는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한 이성수SM대표에 대한 법적대응도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상에서 이뤄진 모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당사는 해당 허위사실을 유포한 개인과 주체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와 동시에 여러분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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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K팝] 내홍 심화 SM→걸그룹 잇단 해체..핫한 가요계

이번 주 가요계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시작된 공방전으로 떠들썩했다. 이 가운데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한 걸그룹의 잇단 해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인한 가요계 새로운 바람에 대한 기대감이 한 주를 가득 채웠다. # 진흙탕 싸움 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동대표의 폭로를 시작으로 SM 인수전이 SM과 하이브의 여론전으로 번졌다.이 대표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충격적인 폭로를 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그는 이 전 총괄의 해외 개인 법인 CTP, 이른바 해외판 라이크기획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이를 두고 지난 17일 하이브의 반박, SM의 재반박, 하이브의 추가 입장 발표가 이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이 대표 역시 다시 한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총괄과 하이브의 협력을 적대적 M&A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전 총괄을 향해 “지금이라도 집착과 욕심을 멈춰라. 나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정기 주주 총회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알렸다.이 가운데 SM 유닛장 이하 재직자 208명으로 구성된 ‘SM 평직원 협의체’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SM의 문화는 하이브의 자본에 종속될 수 없음을 선언한다”며 “이수만이 SM과 핑크 블러드(SM 팬들을 일컫는 용어)를 버리고 도망쳤지만, 우리는 서울숲에 남아 SM과 핑크 블러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상징적 존재인 SM을 둘러싼 공방전이 어떻게 흘러갈지 3월 정기 주주 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역주행도 소용없다…‘마의 7년’ 못 넘긴 모모랜드·브레이브걸스그룹 모모랜드와 브레이브걸스가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했다.MLD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모모랜드와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 이어 모모랜드는 지난 15일 각자의 SNS에 손편지를 게재, “비록 6명이 흩어지지만, 언제까지나 우리는 한 팀”이라며 “모모랜드로써 메리(공식 팬덤명) 곁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6일 브레이브걸스와 전속계약 종료를 알리며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굿바이’(Goodbye)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데뷔한 모모랜드와 브레이브걸스는 각각 ‘뿜뿜’과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두 그룹은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했음에도 7년을 끝으로 나란히 해체를 선택했다.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한 이들의 잇따른 해체에 대중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아이돌 서바이벌 흥행…가요계 새바람 불까가요계에 아이돌 서바이벌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Mnet ‘보이즈 플래닛’은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 상승세에 올랐다. 지난 16일 3회 방송 후 국내외 화제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트위터 트렌드 키워드 순위에서 한국, 일본은 물론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또한 화제성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주 연속 방송과 OTT 합산 비드라마, 쇼 부분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데뷔 후 빛을 보지 못한 남자 아이돌의 서바이벌을 다룬 JTBC ‘피크타임’이 따뜻한 진정성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견제보다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참가자들, 인지도에 따라 배분되지 않는 공정한 분량 등은 시청자가 ‘피크타임’을 ‘착한 오디션’이라고 인지하게 했다.여기에 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가 다음 달 첫 방송 날짜를 확정했다. ‘보이즈 플래닛’과 이례적으로 같은 요일에 편성돼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 팬들과 직접 만나는 ‘하이!판타지’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을 예고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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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SM대표 “주총 후 사임..이수만 이제 그만하길” [전문]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17일 이성수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 2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이성수 대표는 16일 1차 성명 발표에서 이수만 전 총괄의 역외탈세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1차 성명 발표 영상 공개로 인해 팬, 아티스트, 주주 여러분들,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도 “이 성명은 단지 숨은 진실을 제대로 밝히는 차원만의 발표가 아니다. SM이 나아갈 방향은 과연 어디인지, 우리가 진정 귀 기울여 듣고 의지해야 하는 목소리는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닫는 반성, 그리고 새로운 출발의 다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하이브가 SM 이사회 및 경영진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최대 주주 지분을 매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하려 한 점, 이 전 총괄로 하여금 주주제안으로 사내이사 후보가 될 하이브 내부 인사 3명을 포함한 7인의 등기이사를 추천한 점, 1조 원대의 M&A를 실사 없이 진행한 점을 근거로 이 전 총괄과 하이브의 협력을 적대적 M&A라고 규정했다.이어 당기순이익의 30% 이내를 배당하는 정책을 SM에 도입하라고 했지만, 정작 하이브는 설립 이래 한 번도 현금배당을 한 적이 없다는 점, SM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가 아닌 사람으로 선출하라고 했지만 정작 하이브의 현재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인 점, SM의 정관 변경을 통해 전자투표를 도입하라고 했지만 정작 하이브는 전자투표 도입이 되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이 대표는 “SM은 상장회사이며 주주가 주인인 회사다. 우리는 이미 주주들의 뜻을 따르기로 결심했고 결정했다. 투명한 지배구조, 거버넌스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 있어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다”며 “새로운 SM 3.0을 열어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걱정해 주는 마음은 너무 감사하나, SM의 독립적인 경영을 지지한다면서 이사 7인을 추천한 것은 SM을 지우고 하이브의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의도로만 느껴진다. K팝의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료로서 우리를 믿고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SM은 하이브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우리 스스로 해내고 있고, 해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K팝이 독점화되는 길로 가지 않도록 지금 진행하고 있는 적대적 M&A를 멈춰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 전 총괄을 향해 “지금이라도 집착과 욕심을 멈춰라. SM은 선생님과 그간의 모든 아티스트, 우리 모든 임직원이 다 같이 꿈을 꾸며 만들어온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이 말한 대로 진심으로 존경하는 목회자 아버지, 풍요롭지는 못했지만 행복했던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착한’ 내가 이제 선생님의 행보를 잠시 멈춰야 할 것 같다. 나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제자로서 나의 선생님인 당신을 지옥의 계곡에서 살리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성원과 지지, 그리고 걱정을 보내준 SM 아티스트, 팬, 주주, 임직원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달라질 SM을 예고했다. 또한 3월 정기 주주 총회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본업인 음악 파트로 돌아갈 것이라고 알렸다.이하 이성수 대표 성명 전문.안녕하십니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입니다.어제 1차 성명 발표 영상의 공개로 인해 팬, 아티스트, 주주 여러분들, 저희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께서 큰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걱정을 끼쳐드려, 먼저 대단히 죄송합니다.하지만 이 성명은 단지 숨은 진실을 제대로 밝히는 차원만의 발표가 아닙니다. 저희 에스엠이 나아갈 방향은 과연 어디인지, 저희가 진정 귀 기울여 듣고 의지해야 하는 목소리는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닫는 반성, 그리고 새로운 출발의 다짐이기도 합니다.그럼 오늘의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수만 선생님. 오늘 발표에서도 호칭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해 부탁드립니다.9_ 이수만 + 하이브 = 적대적 M&A저는 하이브에 다음과 같이 몇 개의 질문을 던지려고 합니다.1. 하이브가 에스엠 이사회 및 경영진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최대 주주 지분을 매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것은 적대적 M&A 아닌가요.2. 이수만으로 하여금 2월 15일에 주주제안으로 사내이사 후보가 될 하이브 내부 인사 3명을 포함해 7인의 등기이사를 추천한 것, 이게 적대적 M&A가 아닌가요.3. 실사 없이 진행한 무려 1조 원대의 딜. 적대적 M&A의 전형적인 형태, 아닌가요.또 묻겠습니다.4. 언론보도를 통해 당기순이익의 30% 이내를 배당하는 정책을 도입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이브는 설립 이래 한 번도 현금배당을 한 적이 없는데, 하이브는 올해 주주들에게 당기순이익의 몇 %를 배당하실 계획인가요?5. 주주제안을 통해 당사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가 아닌 자로 선출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이브의 현재 이사회 의장은 누구인가요? 사외이사인가요?6. 주주제안을 통해 당사의 정관 변경을 통해 전자투표를 도입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이브는 정관을 통해 전자투표 도입하고 계신가요? 하이브는 이수만을 통하여 주주제안을 하셨습니다. 에스엠의 브랜드와 IP를 존중하겠다고 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경력을 가진 크리에이터, 프로듀서를 이사 후보로 넣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발표하시더군요.엔터회사의 아이덴티티는 IP에서만 창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에스엠은 상장회사이고, 주주가 주인인 회사입니다. 저희는 이미 주주분들의 뜻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결정하였고, 투명한 지배구조, 거버넌스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 있어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글로벌 자문기관, 법률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여 컨설팅을 받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정말 새로운 SM 3.0을 열어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걱정해 주시는 마음 너무나 감사하지만, 에스엠의 독립적인 경영을 지지한다면서 이사 7인을 추천한 것은 역시나 에스엠을 지우고 하이브의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의도로만 느껴집니다. K-Pop의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료로서 저희를 믿고 존중해 주십시오. 하이브라는 거대 기업만이 존재하는 K-Pop 산업이 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인지 정말 의문만이 남습니다.이수만과 손을 잡고 진행하는 적대적 M&A, 지금이라도 인정하십시오. 에스엠은 하이브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기업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저희 스스로 해내고 있고,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하이브는 이수만의 구원자이지 에스엠의 구원자가 아닙니다. 문화는 독점될 수 없고, 독점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문화산업의 근본정신입니다.대한민국의 K-Pop이 독점화되는 길로 가지 않도록, 지금 진행하고 있는 적대적 M&A를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달라진 에스엠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전 세계에 K-Pop을 소개하고 문화를 확대하는 멋진 일을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에스엠의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에스엠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하여 막도록 하겠습니다.13_ 지금이라도 집착과 욕심을 멈추십시오.선생님. 1997년에 이렇게 말씀하셨지요.‘혼자서 꿈을 꾸면 하나의 꿈에 불과하지만, 다 같이 같은 꿈을 꾸면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다.’네. 맞습니다. 이곳은, 이곳 에스엠은 선생님과 그간의 모든 아티스트, 우리 모든 임직원이 다 같이 꿈을 꾸며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당신의 개인회사가 아닙니다.팬들이 사랑으로 키운 회사입니다. 81.6%의 다른 주주들이 우리를 믿고 투자해주신, 대한민국 상법에 의해 보호되고 운영되는 ‘상장된 주식회사’입니다.선생님. 어제 언론 보도를 통해서 ‘상처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 살 때부터 보아왔다. 스무 살에 내 회사에 들어와 나와 함께 한 이다. 아버님이 목사인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착한 사람이다. 마음이 아프다’라는 말씀하셨더라고요.먼저 돌아가신 이모님께서 남기셨던, ‘선생님과 두 아들, 그리고 회사를 잘 지켜달라’ 그 유언 제가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모님에게 늘 너무 미안했습니다. 이제라도 저는 바로잡아야겠습니다 선생님. 어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진심으로 존경하는 목회자 아버지, 풍요롭진 못했지만 행복했던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착한’ 제가, 이제 선생님의 행보를 잠시 멈춰야 할 것 같습니다.선생님. 이제 그만하십시오. 이제 저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이것이 제가 제자로서 저의 선생님인 당신을, ‘지옥의 계곡’에서 살리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그곳에서 나와서, 환관의 무리로부터 탈출하셔서 당신의 광야를 거쳐, 당신의 가정을 다시 회복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늘 주창했던 ‘Be Humble, Be Kind, Be the Love’, 당신의 남은 여생 간 실천하실 수 있기를 제가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맺음말 =아티스트 여러분!많은 아티스트분들께서 개인적으로 성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현재의 어지러움에 휩싸이지 말고 오직 본인이 추구하는 아티스트로서의 가치, 그리고 여러분을 기다리는 팬들만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티스트분들과 함께 할 에스엠의 미래는 저희가 책임지고 그려 나가겠습니다.팬 여러분!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메시지와 의견을 잘 살피어, 아티스트와 팬을 위한 회사의 약속을 며칠 내에 발표하겠습니다. 달라진 SM 3.0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따끔한 질책도 언제든지 환영하겠습니다.주주 여러분!매우 오랫동안 저평가되어 있던 에스엠의 주가가 최근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12만 원의 공개매수로 인하여 주가가 더 올라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 에스엠은 거대한 변화의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SM 3.0의 첫 번째 파트인 멀티 제작센터 그리고 멀티 레이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으로 IP 수익화 전략의 대전환, 글로벌 사업의 확대, 투자를 통한 성장전략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들을 2월 내로 공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에스엠의 본질 가치는 지금 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반드시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3월 이후에도 회사를 믿고 지지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에스엠의 임직원 여러분!상장회사의 대표이사로서 본분을 충실히 다하지 못한 저의 과거를 반성합니다. 대표이사라는 직책에 따르는 권한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수만 선생님의 탐욕과 독재 제가 막지 못했습니다.총 26인의 센터장/임원 중 공동대표를 지지해준 25인 여러분!하이브 적대적 M&A에 저항한, 서울숲에 남아 에스엠과 핑크블러드를 지키기로 결심하신 에스엠의 직원 여러분! 에스엠의 모든 분이 최근 마음 한구석 어디 하나 편안하지 못하실 것 같아, 죄송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쉽지 않은 길인 것을 예상하였지만, 끝까지 저희를 응원하고 걱정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후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여러분들과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네, 처조카 대표이사 맞습니다. 착한 아이 맞습니다. 그리고 잘못한 것 맞습니다. 하지만 더 큰 잘못을 막고자 용기를 냈습니다.3월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저는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이 허락해 주신다면 본업인 음악 파트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에스엠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여러분. 끝까지 저희 SM의 모든 구성원에 대한 뜨거운 응원과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힘든 발표내용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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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SM vs 하이브, 반박에 재반박..평직원 성명까지 등판한 SM 사태 어디로

이수만 SM 전 총괄프로듀서 퇴진으로 시작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17일 오후 하이브는 “SM이 폭로하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사안들은 모두 SM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SM 내부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당사는 지금 SM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 무언가를 왜곡할 이유가 없으며, 이러한 노력이 의혹 제기의 대상이 될 이유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의 해외 개인 법인 CTP, 이른바 해외판 라이크기획의 역외탈세 의혹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한 SM의 입장에 대한 반박이다.이날 오전 SM은 하이브가 이수만의 CTP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는 본질적 문제인 역외탈세 의혹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16일 이성수 SM공동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이수만이 CTP를 통한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이 같은 사실을 하이브가 알고도 묵인했거나 몰라도 잘못이라고 하자, 하이브가 "당사는 CTP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었다. SM은 하이브의 이 같은 입장에 반박을 한 것이며, 이에 하이브가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하이브는“당사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계약에 따라 SM과 직접 계약이 아니더라도 CTP에서 기 계약돼있는 SM 아티스트 관련 수익은 받지 않는 것으로 이미 협의가 돼 있다”며 “향후에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이사회를 통한 투명한 계약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SM의 문제 제기는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만약 SM에서 CTP와 계약을 당사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간의 주식매매계약으로 해소할 수 없다고 본다면, SM은 이 계약을 폭로하는 것 외에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반문했다.SM과 하이브가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SM은 반(反) 하이브, 반(反) 이수만으로 똘똘 뭉치고 있는 듯 하다.이날 SM 유닛장 이하 재직자 208명으로 구성된 ‘SM 평직원 협의체’는 ‘하이브의 적대적 M&A 중단하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의 불법, 탈세 행위가 드러날 위기에 놓이자, 본인이 폄하하던 경쟁사에게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도망치는 일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이어 “SM의 문화는 하이브의 자본에 종속될 수 없음을 선언한다”며 “이수만이 SM과 핑크 블러드(SM 팬들을 일컫는 용어)를 버리고 도망쳤지만, 우리는 서울숲에 남아 SM과 핑크 블러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지난 10일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 및 경영진(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 입장문에 이어 평직원들이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라 주목된다. 성명문에 참여 의사를 밝힌 평직원 208명은 SM 전체 평직원의 절반 가량에 달한다. 참여 신청 마감 이후에도 뒤늦게 알게 된 직원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SM에선 지금까지 소속 연예인 김민종과 작곡가 유영진 이사, 사내 변호사 등이 이수만 옹호 입장문을 밝힌 반면 경영진과 직원들은 이수만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SM 인수전이 하이브와 SM의 여론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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